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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경제지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지 소로스초보 경제지식 2018. 6. 27. 08:09
오늘은 조지 소로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볼 텐데, 조지 소로스 하면 가장 먼저 헤지펀드를 떠올릴 것입니다. 헤지 펀드란, 단기 이익을 목적으로 국제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신탁입니다. 고수익을 노리지만 투자위험도 높은 '투기성 자본'이죠. 1949년 처음 발명된 헤지펀드의 역사는 소로스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입니다. 소로스는 헤지펀드가 발명된 이후 40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4월 간판 펀드인 퀀텀펀드가 첨단기술주에 발이 묶여 50억 달러를 한 번에 날리자 그는 헤지펀드의 시대는 갔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리하여 수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지요.
조지 소로스의 영향력은 월스트리트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정도로 큽니다. 그럼, 이 같은 평가와 영향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조지 소로스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정교한 투기를 시작한 첫 전문 투자자이자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상품시장, 채권시장을 모두 넘나들며 활동한 첫 번째 펀드매니저이기 때문이죠.
조지 소로스의 첫 헤지 펀드라고 할 수 있는 1969년 1만 달러로 시작한 투자회사 '퀀텀펀드'가 초기에 엄청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주식시장이었고, 첨단 IT 산업과 관련된 기술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1992년 조지 소로스는 파운드화를 대규모로 마침내 영국 중앙은행마저 굴복시켜 당시 무려 15억 달러의 투자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때 배후 인물로 지목됐을 정도로 통화 약세에 대한 집요한 공격으로 유명합니다.
출범 당시 퀀텀펀드는 운용자산이 4백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헤지펀드답게 외환시장과 상품 시장에서의 투기적인 거래나 투자의 주 대상은 주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지 소로스는 시작부터 일반 투자자들과 전혀 반대였죠. 조지 소로스는 당시의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주식이었던 디즈니와 폴라로이드, 에이본, 트로피카나 등의 주식을 사기는커녕 공매도 주문을 냈습니다. 보다시피 조지 소로스는 그 당시 시장 흐름에서 과감히 반대편에 섰고, 그 결과 1973년~1974년으로 이어지는 주가 폭락기에 엄청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1995년, 엔화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본 해에도 퀀텀펀드는 39%라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 주가가 급락했지만, 곧 실적을 회복할 것이 확실시되는 턴어라운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올린 수익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한편 소로스는 1998년 1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해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고, 1999년 2월 소로스의 퀀텀펀드는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을 인수하고, 현재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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