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삼성전기 종목분석] MLCC도 공급과잉? 요즘 공급과잉 유행인가?

 

※본 포스팅은 위 영상을 타이핑하였습니다.

 

 

지금 삼성전기가 3.8% 하락 중인데, 이는 수급에 의한 하락이라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있었던 마이크론테크 실적 발표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4분기에 하향 조정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 IT 기업이 전체적으로 공매도가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연휴 동안 공매도 자금이 아직도 크게 수익을 내지 못해 빠져나가지 못한 부분이 오늘까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공매도는 단기 포지션으로 금방 환매수를 해야지 숏 커버링이 들어오는데, 이번주는 막바지이니 다음주부터 이러한 숏 커버링에 대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삼성전기는 MLCC 업황 중 불확실성이 가장 적은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공급 부족이 가장 심한 산업 중 하나입니다. 현재 삼성전기가 고점 대비 17% 빠져 있는데, 좋은 산업도 15~20%는 충분히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핑계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러한 핑계거리가 없습니다. 결국 삼성전기는 공매도, 공급과잉 등 이슈에 의한 하락 세력으로 빠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곧 제자리로 간다고 볼 수 있는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삼성전기가 MLCC 세계 2위 업체인데, 1위 기업인 일본의 무라타를 보면 고점 대비 11% 빠졌습니다. 무라타가 삼성전기랑 비슷한 걸로 보아 삼성전기의 하락은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대만 업체인 야게오는 고점대비 40%나 빠졌습니다. 작년, 야게오는 가격 부분을 뻥튀기를 한 기업입니다. MLCC 중 저사양은 현물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고사양은 B2B 업체에 공급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고정가격으로 이루어져 뻥튀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탄력적으로 많이 올렸고, 이로 인해 버블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에도 버블이 형성되었고, 지금 그 거품이 빠지면서 반 토막이 난 것입니다. 이렇게 야게오의 주가가 많이 빠졌으니 삼성전기도 많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인데, 삼성전기는 그런 이슈가 별로 없었던 만큼 이는 거품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입니다. 또한 삼성전기는 고사양의 MLCC를 80%나 생산하는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되니 가격 탄력성과 주가흐름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증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작년에 이은 공급과잉이 올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표된 투자 계획들은 대부분 공장을 가동하는 시기가 2021년입니다. 우선 2020년까지 해소할 수 없는 구조로 향후 가봐야 알 수 있다는 문제인데, 그때 가더라도 2020년에 공급과잉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증설하겠다는 MLCC는 다 전장용으로 자동차 분야입니다. 현재 자동차 분야의 MLCC 수요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런데 향후 IT화 되면 될수록 MLCC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대비하여 증설하겠다는 건데, 그 우려가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IT 쪽 MLCC를 증설하겠다고 한다면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향후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우려감이 커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IT를 증설하겠다는 곳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IT MLCC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인데, 그 스마트폰 산업이 정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IT를 증설하겠다는 곳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생명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삼성전기와 무라타처럼 검증된 업체들이 아니고서는 제품 공급 체결을 아예 진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삼성전기가 전장용 MLCC를 증설하는 것에 있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보여지며 진입 장벽이 훨씬 높은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