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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주식분석] 라오스 댐 붕괴사고가 SK/SK디스커버리에 미치는 영향
    주식 종목분석 2018. 7. 26. 16:43

     

     

     

    ※본 포스팅은 위 영상을 타이핑하였습니다.

     

     

    이번 SK건설의 라오스 댐 문제는 SK그룹 내에서 발생한 일이라지만 SK그룹과는 크게 연관이 없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SK건설은 연결실적이 잡히는 회사인데, 주가가 10% 정도 빠지는 걸 보면 '몇 백억 정도의 불확실성이다'라고 얘기합니다.

     

     

    먼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건설한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들어가 선설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그리고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으로 건설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등 모두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건설된 경우입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되면 대부분 현지 건설사들과 여러 건설사들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부분인데, 큰 프로젝트라 한다면 대략 5~6개의 건설사들이 협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건설 시공에 대한 지분이 얼마인가를 따지게 됩니다. 삼성물산이 30%를 가져간다고 하면 다른 회사들은 20%, 15% 정도 가져가는 식의 것입니다. 이때 시공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많은 지분을 갖게 되는 거죠. 라오스 댐도 수력발전소 댐이라는 대규모의 프로젝트이다 보니 SK건설도 25% 정도의 컨소시엄 지분을 가지고 이루어진 공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라오스 댐 문제도 주가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기업 측 입장에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붕괴된 댐으로 인해 수천 명이 재난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기사를 쓰게 되면 빨리 전파가 되면서 탑픽(TOP-PICK)에 오를 수 있고, 언론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나기 때문입니다.

     

     

    2011년, 강남지역에 홍수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1시간당 100ml, 200ml씩 쏟아지는 비를 동반한 태풍이 오면서 1층이 완전한 물바다가 되어 차들이 잠기고는 했습니다. 이렇듯 재난 재해라면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에 큰 영향은 없을 테지만, 만약 언론에서 말한 것처럼 라오스 댐이 붕괴로 인한 사고라면 그 과실은 컨소시엄의 지분 대로 나누어져 책임을 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따지는 것보다 사람 목숨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복구작업이 먼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 피해를 막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2010년, 필리핀에서 태풍으로 인한 재난 재해 문제가 심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복구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기부금을 보내주는 등 구조 활동에 힘썼습니다. 이는 바로 지금의 라오스 댐 문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비가 오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나온다 하더라도 기업들이 그 과실을 온전히 다 떠 안 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시공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SK그룹 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아시다시피 SK디스커버리가 과거 SK케미칼인데, SK건설과는 연결 자회사로서 연결 실적이 잡혀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급락이 조금 나타나고 있는데, 그 규모를 보면 얼마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SK건설 지분을 갖고 있는 SK지주사도 4% 정도 빠지고 있는데, 이 역시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심지어 오너 일가가 보는 피해도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고,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으로 남겨두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많은 매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피해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입니다.

     

     

    SK그룹보다는 오히려 여기에 가입된 보험사의 피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라오스 댐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많은 해외 재보험사들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재보험사란, 보험사가 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로 비행기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마어마한 인명피해를 입었는데, 한 보험사에서 모든 걸 떠안는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이에 보험사는 재보험사에 가입해 그 피해를 재보험사들끼리 나누어 분산을 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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