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초보 경제지식 - 자율주행이 뭐길래 이리 난리인가?
    초보 경제지식 2018. 8. 16. 11:46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연구원입니다. 오늘은 자율주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자율주행자동차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관리법의 제2조 1의 3에 의하면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자율주행의 수준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에 따르면 0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됩니다. 0단계는 '비자동차'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1단계는'운전자 지원'으로 브레이크 및 감속 지원 등의 운전 보호 등의 기능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2단계는 '부분적 자율주행'으로 핸들 방향과 가·감속 지원 등의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상태를 말합니다. 주행 제어나 차선이탈경보장치 등의 기능이 이에 해당하며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 중 많은 수가 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주변 환경에 따라 차량이 주행하고,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4단계는 '고도 자율주행'으로 모든 상황을 모두 자동차가 주도하며 일부돌발 상황에만 주의를 필요로 하는 상태입니다. 현재 많은 업체가 3, 4단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많은 업체가 2020년 이후 완전한 자율주행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2020년에 5단계의 자율주행이 출시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교통사고는 극히 줄어들 것이며 운전이 주업인 기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것입니다. 과거 자동차가 생겨났을 때 인력거꾼이란 직업이 우리나라에서 없어진 것처럼 말입니다. 내가 스마트폰에서 목적지 설정 후 요금 계산만 하면 알아서 집 앞으로 운전자 없는 빈 차량이 오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겠죠. 부산의 물류 업체는 트럭에 짐을 싣고 목적지만 설정하면 서울의 물류창고로 알아서 트럭들이 움직일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출근 시간에 아무리 밀려도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자율주행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거나 뉴스를 보거나 업무를 미리 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앞을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현재 차 사고의 92.9%는 운전자 부주의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5단계로 교통사고가 극히 줄어든다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우리나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른 2016년 교통사고 부상자 현황을 보면 26~55세의 부상 비율이 전체에서 68.3%나 됩니다. 이 나이대의 사망자는 45.6%나 됩니다. 이 나이대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경제활동에서 가장 활발한 나이라는 것입니다. 2016년 한 해에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4,292명, 부상자가 1,846,937명이었습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사상하지 않고 경제활동에 전념하는 것만으로도 큰 이익이 있겠죠. 그리고 대물 및 대인 피해로 들어간 비용만 6조 원이 넘습니다. 이 인적, 물적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면 엄청난 것 아닐까요?

     

     

    그리고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업들에 큰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현재 기술로 자율주행 차량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 충돌 방지 등을 위한 센서,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기 위한 데이터통신 모듈, 데이터를 받아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기 위한 CPU와 GPU, 데이터 처리에 필수인 반도체, 이 모든 것을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안전을 위한 보안기술, 그리고 차량 내에서 유용성이 더욱 커지는 디스플레이까지 많은 부분이 중시됩니다. 이에 대한 관련 업종, 지켜볼 만 하겠죠?

     

     

    자율주행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폭포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큰 투자를 하고 있죠.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구글, 하드웨어의 명가인 NVDIA, 기존 자동차 강자들인 현기차, 벤츠, 아우디, 도요타. 그리고 신흥 강자가 되어가고 있는 테슬라와 우버까지. 이 외에 많은 기업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자율주행이 활성화됐을 때의 장점들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정말 안전할까요? 정말 안전해야 앞선 내용이 가능한 것 아닐까요? 자율주행 사고는 꽤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 구글의 가벼운 사고를 시작으로 테슬라 모델S 사망사고, 우버의 사망사고, 2018년 테슬라 모델X의 사망사고까지. 사람이 내는 사고보다는 훨씬 적은 비율이겠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단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트롤리 딜레마도 문제입니다. 여기서 트롤리 딜레마란 이런 겁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롤리 기차가 달리고 있다. 레일 위에는 5명의 인부가 일하고 있는데, 트롤리가 이대로 달린다면 5명은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방법은 레일변환기로 트롤리의 방향을 바꾸는 것뿐이다. 그런데 다른 레일 위에는 1명의 인부가 있다. 당신은 트롤리의 방향을 바꿀 것인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도 이런 상황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해답이 없지는 않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에서 보면 트롤리 딜레마와 같은 윤리적 문제는 문제가 아닙니다. 기술을 치밀하게 개발하여 아에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자리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기사 등의 직업 말이죠. 많은 전문가가 산업혁병 시대를 근거로 들며 기존의 직업이 없어져도 새로운 더 많은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합니다. 낙관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대의 의견도 속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자율주행 등의 기술은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기술입니다. 이 인공지능(AI)은 인간 능력의 영역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며 인간의 설 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죠. 일각에서는 러다이트의 요류라고 비판하지만,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AI)의 발전이 무조건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자율주행이 도대체 뭔지? 장단점은 뭔지? 알아봤습니다. 자율주행은 눈에 볼 수 있고 현실화 되어가는 기술입니다. 자율주행의 고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며 많은 기업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3차원의 세계에 사는 존재가 4차원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아직 고도하되지 않은 자율주행의 시대에 고도화된 미래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근거 있게 예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리 투자해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절제주식투자연구소 연구원이었습니다.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나무위키, LG디스플레이 블로그, 경찰청공식블로그,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터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