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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경제지식] 기업은 경제의 '엔진' (1/2)편
    초보 경제지식 2018. 8. 3. 09:24

     

     

    기업의 힘


    가계, 기업, 정부가 모두 생산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경제주체는 기업입니다. 무슨 일이든 전문으로 한다는 것은 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다른 집단에 비하여 더 높은 효율성을 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높은 비용과 위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이나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상품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여 이윤을 남기고자 합니다. 경제성장은 기업의 이러한 생산증가로 얻어지는 소득증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기업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 즉 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생산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경제의 고용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광역시 일부 구의 주민은 대부분 두 회사의 임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세계 각국이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면서 경쟁적으로 공업단지나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기업이 지역 주민이나 국민의 고용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나아가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이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우리 기업은 외국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의 생산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세계로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 발표 기준으로 2011년 우리나라의 인구 규모는 세계 25위, 국민총소득은 15위이지만 이들 산업의 생산은 세계 5위권 내외를 기록하면서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크게 높여 주고 있습니다.

     


    생산활동과 비용


    기업의 목적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윤이란 판매수입에서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뺀 것이므로 이윤을 크게 한다는 것은 판매수입과 생산비용의 차이가 가장 크게 되는 수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판매수입이 증가하지만, 비용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이윤을 늘리는 데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기업은 새로운 한 단위를 더 생산하여 판매한 수입과 그 한 단위를 더 만들 때 들어가는 비용을 비교하여, 추가적인 수입이 추가적인 비용보다 많으면 생산을 계속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생산을 멈추게 됩니다. 따라서 판매수입과 생산비용을 동시에 고려하여 생산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기업의 생산활동에 들어간 비용을 실제 낸 비용뿐만 아니라 직접 내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들어간 비용도 포함한 기회비용으로 해야 합니다. 기업의 회계장부에는 인건비, 물건비, 임대료, 지급이자 등 실제로 경비가 지출된 것만이 비용으로 처리된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비용만을 생산비용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실제 지출된 비용을 회계비용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 지출한 회계비용만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비용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비용이라는 관점에서 봐야만 비로소 진정한 비용의 의미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생산과정의 기회비용은 실질적인 의미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생각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 눈에 보이는 회계비용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를 고려하여 기회비용을 계산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암묵적 비용이라 부르는데, 기업이 스스로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같은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용의 경우와 비슷하게 기업이 얻는 이윤도 회계상 이윤과 경제적 이윤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회계상 이윤은 총수입에서 회계비용을 뺀 나머지를 말합니다. 반면에 경제적 이윤은 총수입에서 기회비용을 빼서 구합니다. 따라서 경제적 이윤은 회계상 이윤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경제적 이윤과 회계상 이윤의 차이는 이윤을 계산할 때 암묵적 비용까지도 고려했는지의 여부에 있습니다. 여기서 경제적 이윤이란 총수입에서 기회비용을 뺀 나머지를 뜻하며 암묵적 비용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과자 생산에 따르는 기회비용


    과자 공장을 운영하는 '갑'의 과자 생산에 따르는 기회비용을 알아봅시다. '갑'이 밀가루, 설탕, 버터 등 원재료 값으로 1,000만 원을 내면 이 1,000만 원은 기회비용의 일부가 됩니다. 근로자를 고용하여 200만 원의 월급을 준다면 이것도 기회비용에 포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비용은 눈에 보이는 회계비용입니다.  그러나 기회비용은 회계비용 외에 암묵적인 비용도 함께 생각하여야 합니다. 만일 '갑'이 다른 곳에서 일하여 월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 돈을 기회비용에 추가하여야 합니다. 또한 '갑'이 과자 공장을 사기 위하여 자신의 저축금액 2억 원을 사용했다면, 이 2억 원을 그대로 저축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도 과자 생산의 기회비용에 포함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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