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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미 증시,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에 상승

절제주식투자연구소 2021. 6. 11. 08:39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ECB의 통화정책 유지에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ECB가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202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4.6%로 상향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했습니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자동차와 여행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최근 미중 양국 고위 경제 관리들이 연이어 통화를 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중국의 대미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미국의 무역협상 대표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처음으로 통화했고 이어 이달 02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틱톡 금지’ 행정명령 철회도 호재였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위챗 등 중국 앱의 사용을 금지하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적대적인 활동으로부터 미국인의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에 상승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기저효과 선반영 인식에 따라 시장 충격은 제한되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유가는 OPEC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600만 배럴 가량 늘어난 하루 평균 9천658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하루 9천900만 배럴로 상반기보다 5% 늘고, 올해 4분기에는 9천982만 배럴로 2019년 4분기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해 15만 배럴 밑도는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인 점도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유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Goldman Sachs의 Stephen Scherr CFO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보았지만, 경기과열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05월 CPI 인플레이션은 +5.0% YoY를 기록하면서, 4월 +4.2%에서 가속되었으며 컨센서스 +4.7%를 상회했다. 근원 CPI 인플레이션도 +3.8%로 강력했다. 당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호텔, 항공, 중고차 등이 강력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리키고 있지만, 상기 요소들은 단기적 인플레이션을 구성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 증시는 역대 최고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지는 등 당사의 투자은행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근거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는 견고한 것이라고 확인되고 미 연준이 이에 대응하여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면, 증시 및 경제 전반에 강력한 충격이 가해질 것이다. 경기과열 리스크는 항상 존재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바이오젠 종목 코멘트입니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미 제약사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에듀헬름'을 논란 속에 승인한 후 FDA 자문위에서 3번째 인사가 반발 사퇴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외신이 11일 전한 바로는 하버드대 의대의 저명한 교수 애런 케셀하임 박사가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번 승인이 아마도 최근 미국에서 내려진 신약 승인 결정 가운데 최악일지 모른다"라고 비판하며 자문위원직을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FDA의 에듀헬름 승인에 반발해 앞서 자문위원직을 내던진 마요 클리닉 신경과 의사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와 워싱턴대의 조엘 퍼뮤터 교수를 포함해 자문위에서 불만 사퇴한 인사가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FDA는 바이오젠의 에듀헬름 임상이 앞서 한 번은 실패하고 다른 한 번에서도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력에 도움이 된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른바 '가속 승인' 방식으로 출시를 허용해 과학 의료계 일각의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FDA 자문위는 지난해 11월 에듀헬름을 승인하지 말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FDA는 자문위 권고를 따를 의무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권고를 수용해왔음을 외신은 상기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