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분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증설로 내년까지 수혜!
원익IPS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1조 3,452억 원(+23% YoY)과 영업이익 2,450억 원(+75% YoY)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 연말에 집중적으로 진행됐던 반도체 장비 수주금액에 대한 매출 인식이 진행되고,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금액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 부문별로 NAND 80~90K/월, DRAM 80K/월, Foundry 15~30K/월의 Wafer Input Capacity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당분간 3D NAND와 DRAM의 공정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신규 장비 투자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NAND 산업은 최근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PC 내 SSD 탑재율 상승'과 '스마트폰의 수요 회복', 그리고 일부 공급 업체들의 공정 전환 차질이 업계 내 쌓여있는 재고를 빠르게 감소시켰기 때문입니다. 향후 NAND 산업은 eSSD를 중심으로 한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대비한 NAND 업체들의 공격적인 장비 투자도 본격화될 것입니다. 또한 DRAM 산업의 경우 PC와 Consumer 부문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2분기에는 서버 부문의 수요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요 대응을 위한 삼성전자의 DRAM 장비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총 투자금액도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 투자금액 증가는 올 한해 원익IPS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전방 수요 개선과 함께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뤘지만, 원익IPS의 T12M P/B는 여전히 2017년 이후 평균 수준인 2.9배에 불과합니다. 올해 기준 P/E 역시 13.5배 수준에 불과해, 주가의 추가 업사이드도 충분해 보입니다. 올해 1분기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고객사의 NAND 및 DRAM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현시점에 관심 있게 보면 좋을 것입니다.